|
/핸짱's 리뷰/영화,공연,도서 :: 2008/01/19 22:07
극장근처에 가지않아도 TV연예오락프로그램만 보면..누구누구가 나오는 영화인지.. 어떤내용인지를 알수있는것 같다.. 각방송사들을 대표하는 오락프로그램들에 겹치기 출연으로 자주보고싶었던 배우들을 볼수있어 좋은면도있지만 식상하기도 한것같다.하지만 그런것을 알면서도 나도 그 흐름에 쫓아가게 되는걸 보면 홍보효과가 크긴한가보다.. 무방비도시는 개봉 전 모 방송 TV연예소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거 같다. 실제 전직 소매치기에게 방법을 전수받았다는 말이 호기심을 자극했던것 같다. 그래서 개봉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화이기도 했다. 먼저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알수없지만.. 연기자들의 명연기가 뻔한 스토리와 한국영화의 전형적인 흐름위에서 둥~ 떠버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이름값과 연기력에 의존한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소매치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액션범죄스릴러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가족애로 마무리 지어 버리는 한국영화의 식상한 흐름을 그대로 밟고 있어서 아쉬움이 너무 컸다. 특히나 그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광고했었던 전직소매치기의 비법? 전수를 받았다고 하는 그 화려한 기술들이 왠지 와닿지 않고 그장면 또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놀라웠던 것은 소매치기라는 범죄가 기존에 생각해오던 것과는 정말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면서 범죄도 점점 더 치밀해지고 발전?해 간다는 씁쓸함과 우리가 살고있는 이세상이 참 무서운 곳임을 각인시켜준것같다. 범죄의 경중를 정한다는게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지만 .. 사람을 해치는 범죄보다 주머니만 털어가는 소매치기 범죄를 좀더 가볍게 생각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무방비도시에서 본 소매치기들은 달랐다. 일명 "기업형 소매치기".. 마치 조폭들처럼 각자의 구역이 있고 그 구역을 위한 쟁탈전도 서슴치 않는 무서운 조직이었다. 그들조직은 "회사"라고 불리고 분위기를 잡는 "바람"이라는 조직원, "기계"라고 불리는 직접 소매치기를 하는 조직원과 "안테나"라는 칼잡이가 한 조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나 무섭고 공포를 자아냈던것은.. 바로 "가지치기"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첫장면에서 삼성파를 이끄는 "사장" 백장미(손예진 분)가 일본에서 소매치기를 들켜 지갑 주인여자에게 손목을 붙잡혀 빠져나오지 못하자 "안테나(심지호 분)"가 백장미를 구해내기 위해 지갑주인 여자의 손목을 칼로 그어버리는 장면은 정말 소름끼쳤다. 영화에서 눈여겨 볼것은 말할것도 없는 연기자들의 연기였다. 강만옥으로 분한 김해숙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당뇨병에 걸린 연기도 좋았고..한없이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도 좋았다. 2%로 부족한 팜므파탈 손예진도 카리스마가 조금 모자랐긴 했지만 악역으로의 변신이 괜찮았던 것같다. 김명민도 연기력이야 인정받은 배우니 만큼 좋은 연기를 보였긴 했지만 그가 크게 부각되진 못했던것 같다.."안테나"역에 심지호의 의외의 연기가 조금 눈여겨 보이기도 했던것 같다.. 같은 조직에 있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믿지않고..자기가 살기위해 쉽게 배신하고..그게 현실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애써 외면하고. . "우생순"처럼 가슴따뜻해지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있나보다... 사진출처 : 무방비도시 홈페이지 '핸짱's 리뷰 > 영화,공연,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